iMSPR fabrication journey from CNC machining to qualification
글/사진/동영상: Alex Jang
오늘따라 장치사업팀 이호윤 팀장은 긴장된 표정이다. “홀이 0.3파이로 5미리 관통해야 되는데 가능할까요?” 이번에 설계된 U-type fluidics module에서 가공이 가장 어려울 것 같은 부분을 마이스터 김에게 물어본다. 대답은 항상 이렇게 돌아온다… “팀장님, 맡겨 주세요!”
김양곤 마이스터 (마이스터 킴)는 벌써 15년째 내가 구상한 것들을 CNC 가공물 (시제품, 양산제품의 원재료, 주로 제품의 뼈대, 외관에 사용되는 부품이다.) 형태로 실현시켜주고 있다. 이제 가공물 생산과 관련해서는 장치사업팀 이호윤 팀장과 호흡을 맞추고 있지만, 가끔 엉뚱한 (당시에는 혁신적이지만 만들고 조립해보면 엉뚱한) 아이디어가 떠올라 뭔가 만들어야 하면 간단히 설계한 후 그에게 도면을 보낸다.
iMSPR 기구물 팩토리의 리더인 마이스터 킴은 CNC 가공만 25년동안 하고 있는 이분야의 마이스터 오브 마이스터다. 아이클루바이오가 신제품, 신기술을 마음놓고 설계할 수 있는 자신감은 마이스터 킴으로부터 온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지 하나의 장치 (제품)만을 만들어도 된다면 모든 설계는 대부분 실현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여러대를 재현성있게 만들어야 하는 양산형 제품은 조금 얘기가 달라진다.
그런 의미에서 이호윤 팀장과 마이스터 킴은 늘 신제품이 나오면 긴장감 있는 줄다리기를 한다. 특히 세밀한 작업이 필요한 광학 파트나 유체 모듈은 항상 신경이 더 많이 쓰인다.
이호윤 팀장은 팀에서 설계한 주요 파트들이 양산 가능한 수준으로 가공될 것인지 계속해서 의심하고 또 의심한다. 그런 맘을 잘 알고 있는 마이스터 킴은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가공 가능성을 예측해 주고, 언제나 그렇듯 이호윤 팀장의 긴장을 풀어준다. 가끔 일정 문제로 이 팀장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최소한의 알루미늄이 깍여 나갈수 있도록 재단된 알루미늄 블락이 장착되면 CNC machine은 거침없이 작업을 시작한다. 우선 큰 엔드밀로 모양을 잡은 후 세밀하게 설계 도면대로 가공을 진행한다. 우리는 가능하면 파트를 분리하지 않고, unibody로 가공함으로써 조립에서 생기는 오차를 최소화 시키려고 노력한다. 이점이 바로 우리가 CNC machining 제조를 고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iMSPR의 주요 소재는 알루미늄이다. 제작 단가는 올라가지만 알루미늄은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 소재를 고집스럽게 사용한다.
최대한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견고하게, 만약에 쓰임을 다해 버려지게된다면 다시 재활용되어 어딘가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의 제조 철학이며 목표이다.
CNC 머신에 의해 가공이 끝나고 나면 1차 품질검사가 진행된다. 주요 작업은 각 가공물의 치수와 나사 홀의 위치를 확인하고, 가조립을 해보는 것이다. 1차 품질검사가 마무리되면 표면의 내식성, 내화학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아노다이징 공정을 진행한다. iMSPR 가공물들은 내부 파트까지도 모두 완벽하게 아노다이징이 이루어진다. 여기까지 마무리한 가공물들은 2차 품질검사를 진행한 후 장치사업팀으로 전달된다. 마이스터 킴의 역할은 여기까지이다.